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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읽어야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 책마저도 충동구매해본 경험이 있는지? 필자는 당연히 예스 예스 예스 ㅡ,.ㅡ;; 그래서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운가보다. 흠... 서점을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된 홈즈의 단편베스트. 열일곱편의 단편을 뽑아서 수록했다고 한다. 사실의 나의 마음을 끌었던 건 책의 사이즈. 조금 우습긴 하지만 직접 이 책을 들어올리기까지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한 건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하하하. 지하철, 서점 어디서든 편하게 읽을 수 있겠다는 그 웃긴 이유 - 책이란 자고로 그 내용을 기준으로 구매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내용에 상관없이 한손에 들어오는 편의성(?)에 혹했다는 - 때문에 어쩄든 지갑에서 돈을 꺼냈다.

그렇게 내 책장에 몇달을 고이 모셔져 있던 이 책은 누나의 손도 타고, 다른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 읽혀지기도 하고 그렇게 내 기억에서 잊혀져가다가 졸업을 한 순간 허전해진 내 손에 들려지게 되었다. 뭐랄까. 분명 예전에 읽었던 이야기들인데 블러 처리되어있던 기억들이 샤픈되는 느낌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사고방식으로 해석했던 홈즈의 추리와 왓슨과의 관계가 내 머릿속에서 재정리 되었다.

가장 크게 느낀 점!?

"홈즈란 작자가 이렇게 싸가지가 바가지였나?"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자만해보이기까지 했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와 이사람은 정말 대단하다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다는 건 아마도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겪어온 많은 고정관념이 내 뇌구조를 바꿔놓았음에 틀림없었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다시 만난 홈즈씨는 그렇게 약간은 재수없는 모습으로 재각인되었다.


**
저자 코난 아서 도일
런던 할레 가의 안과의사. 명탐정 홈즈의 창조자. 대영제국의 애국자. 영혼불멸을 주장한 심령주의자. 도일은 소년 시절 읽은 에드거 앨런 포의 뒤팽 탐정을 가슴에 두고 있다가, 그의 스승 조셉 벨 박사를 모델로 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했다. 첫 장편 <주홍색 연구>는 그다지 좋은 평판을 받지 못했지만 <보헤미아의 스캔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추리작가로 성공했다. 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위대한 탐정이다. 그러나 도일은 자신의 작품 중 최대의 업적은 심령현상의 진실과 사자(死者)와의 교신을 증명하는 책이라 믿고 여기에 인생 최후의 11년을 바쳤다. 도일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에서 홈즈가 자신과 독자의 관심을 빼앗아 가지 않을까 우려해, 어느 시점에서 홈즈를 죽였는데 여론에 밀려 나중에 그를 살릴 수밖에 없었다. 만년에는 '세계심령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심령연구에 정열을 쏟고 강연 여행을 다녔다. 셜록 홈즈 시리즈 외에 <화이트 컴퍼니> <마이카 클락> <잃어버린 세계> <회상과 모험(자서전)>등의 작품이 있다.
2008/11/13 01:27 2008/11/1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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